박카스 신용카드 결재 공식통보를 지연(본보 3월26일자)해 왔던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강문석)이 대한약사회에 신용카드결제 실시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동아제약은 약사회에 보낸 "박카스 에프액 신용카드 결제관련답변서"를 통해 오늘부터 전면 카드결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1월1일부터 실시한 박카스의 신용카드 결제가 카드결제기 보급지연 등 제반여건의 미비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로 약국가에 불편을 드렸다"며 "1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원활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3월31일까지 박카스 전 차량에 이동식 신용카드 결제기를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또 이번에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박카스 구입대금 신용카드결제 서비스와 관련된 여러가지 시행착오나 불편사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본사 차원의 불편접수창구(920-8268)를 운영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불편접수 창구에 접수된 의견은 적극 수렴해 약국가에 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편리한 제도로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의 이런 조치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금일 오후 이에대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첨부>
-향후 분석-
<박카스 카드결제로 동아제약 수익성 악화 전망>

동아제약이 마침내 박카스 현금결제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카드결제 시대를 열었다.

이번 조치는 개국약사들의 요구에 동아제약이 손을 든 꼴이 되고 말았다.

동아제약과 약사들이 지난 1월부터 전면 결제 시행을 합의하고도 회사측은 결제기 보급 지연, 시스템 구축 미비 등으로 차일 피일 미루어 왔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약사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회사측은 부랴부랴 이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박카스 카드 결제에 대한 그 이면을 보면 결제수수료로 연간 60억원정도가 지출된다.

또 카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지보수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줄잡아 단말기 구입비 등 초기연도에는 1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용은 바로 수익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을 때 동아제약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수익성 하락은 바로 주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이 올해 순이익은 제자리 걸음이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박카스의 매출은 전년도보다 295억원이 줄어든 1,686억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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