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혈액관리로 감사원 특별감사를 받은 대한적십자사가 혈액관리의 문제점을 알린 내부 고발자를 징계하려 하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적십자사가 부실한 혈액관리를 개선하기 보다는 내부 고발자를 징계하는데 급급하다"고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혈액관리 부실 등 최근 불거진 대한적십자사의 행태를 볼 때 적십자 정신과 헌혈의 순수한 뜻이 훼손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게시판에는 "적십자사가 내부 고발자를 징계하면 앞으로 회비와 헌혈을 거부하겠다"는 항의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것을 반성하기는 커녕 내부 고발자를 징계하려는 것은 말도안된다"며 질타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관리 부실 문제를 외부에 알린 내부 직원 2명에 대해 회사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징계 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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