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30일 중국 제1의 제약그룹인 북경동인당 유한공사(이하 북경동인당)에서 수입판매하는 중국북경동인우황청심환(사향미함유) 발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황청심원 환제 발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우황청심원 액제를 발매한 바 있는 보령제약은 이로써 액제와 환제의 우황청심원을 모두 갖추게 됐다.

그동안 용각산, 구심 등의 스테디셀러 의약품을 통해 한방생약 명가로서 쌓아 온 기업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

또한 보령제약으로서는 이번 수입발매를 계기로 북경동인당을 통한 겔포스 중국 수출이라는 새로운 활로도 개척하게 돼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보령제약에서 수입발매하게 되는 중국북경동인우황청심환은 1107년 발간된 중국 전통의 한방서적인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처방을 기본으로 가감해 제조된 중국 황실 전통 처방 제품이다.

사향이 함유돼 있지 않으며, 주성분인 우황의 함량이 타 제품보다 많고 구성 성분의 비율도 국내 제품과 조금씩 달라 우황청심원 원래 용도인 졸중풍(卒中風)을 위한 응급약으로서의 용도 외에도 고혈압 및 중풍의 예방, 놀랐을 때의 진정제 등으로 장기 복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좀더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북경동인당의 우황청심환은 중국 한방서적 태평혜민화제국방 처방을 기본으로 제조됐고,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황청심원은 이 책보다 500여년 뒤에 발간된 허준의 동의보감 처방에 따르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북경동인당을 통해 겔포스를 중국에 수출, 북경동인당이 확보하고 있는 중국 내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판매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1차 년도 200만 달러를 시작으로 3차 년도까지 총 1,000만 달러의 겔포스를 추가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03년 중국에 약 200만 달러 어치의 겔포스를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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