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교수의 심초음파를 이용한 새로운 관상동맥 혈류평가 방법이 미 심초음파학회지에 게재됐다.

윤호중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의 종설(review article)이 미국 심초음파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Echocardiography, 약칭 JASE)에 게재됐다.

JASE는 발간 이래로 심초음파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연구를 수행한 소수 구미의 학자들에게만 종설 게재의 기회를 주어 왔는데, 이번 종설 게재는 동양인으로는 이번이 처음.

특히 JASE는 여러권의 심초음파 교과서를 집필한 Indianapolis 의과 대학의 Harvey Feigenbaum 교수가 편집위원장으로, 심초음파학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이다.

지난 2월 JASE 17권 2호(178-185쪽)에 게재 된 종설 제목은"경흉부 심초음파를 이용한 관상동맥 혈류의 관찰(Coronary artery flow using transthoracic Doppler echocardiography)"이다.

윤호중 교수는 성모병원에 입원하여 관상동맥 조영 촬영을 받은 2,000여명의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경흉부 심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외막 관상동맥의 혈류를 관찰 한 후, 협착정도에 따라서 혈류속도, 혈류 형태 및 혈류 예비력을 분석했다.

또한, 심외막 관상동맥 외에도 흉부외과에서 관상동맥 문합 수술 후 내유선 동맥의 협착 여부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에는 심근 내 미세 관상동맥의 기능을 평가하여 국내·외학회에 다수의 초록과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본 종설에서는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통계자료와 함께 제시함으로서 임상에서 협심증 환자에게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JASE의 편집인들이 심사 과정 중 보내온 편지에 의하면 경흉부 심초음파를 이용한 관상동맥의 혈류 평가가 향후 심초음파 검사방법의 한 분야로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진단 지침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채택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교수는 그 동안 여러 차례 workshop을 통하여 국내 대학병원들에 비침습적인 관상동맥의 혈류 평가 방법을 소개해 왔는데, 이번 종설 게재를 계기로 임상에서 협심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 후 판정에 활발히 이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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