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회는"한약학과의 6년제 학제개편에 대한 대한한약사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약학대학 6년제 학제개편에 있어 한약사회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약사회 주장을 다시한번 옹호하고 나섰다.
한약사회 성명서에서 “약학대학 학제개편은 약학과 또는 제약학과의 학제개편이 아닌 약학대학의 학제개편방안으로 추진돼왔고 한약학과도 약대의 일원으로서 6년제 학제개편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이처럼 한약학계에서 한약학과의 6년제 실현을 위해 의견을 모은 것은 한약학과 역시 교육시한연장을 통해 학제개편과 커리큘럼 확충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약사회는 이러한 입장을 재 확인 하면서 “한약학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6년제 학제개편에 대해 이를 음해하고 방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약대6년제를 반대하고 있는 한의계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약사회가 공식적으로 한약학과 6년제 추진의지와 함께 한약학과를 "약대의 일원"이라고 지칭하며 약대6년제에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한의계는 내심 충격을 받는 모습 속에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한약사회가 한약학과의 6년제 추진과 약대6년제에 찬성하는 성명서를 낸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그러나 한약과 양약이 분명하게 구분돼있는 상황에서 한약사회의 이번 조치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이런 문제가 특정단체가 하고 싶다고 되고, 하기 싫다고 되지 않는 그런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면서 “한의협은 최근 일부단체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했으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들을 검토한 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의협을 중심으로 이미 이러한 상황을 읽고 대응방안마련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이 문제가 더 수위를 높일경우 쌍방간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04-03-18 13: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