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의약문화관 및 전시관건립"이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동대문구청이 서울약령시 건너편에 건립중인 동의보감타워 지하 2층 전층 706평(실평수 460평)규모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5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서울약령시협회(회장 박상종)는 그동안 서울약령시내 부지와 1번 아치 건너편 용두동 일대를 오가며 "한의약문화관 및 전시관"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약령시내 부지의 경우 땅 소유주가 여러 명이고 보상가격격차가 커 부지매입부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반면 약령시 건너편 용두동 부지는 거리가 멀어 박물관 등을 건립해도 활용가치가 많이 떨어진다는 부정적 의견 때문에 건립위치를 놓고 고민해왔다.

그러나 약령시주변에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시장기능이 자칫 왜곡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박상종 회장은 동대문구청측과 협의를 갖고 서울약령시와 가까운 건물에 "한의약문화관 및 전시관"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한의약문화관 및 전시관"은 35억원의 소용되며 이 중 동대문구청이 5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박상종 회장은 앞서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나 전국한약재 물동량의 70%가량을 소화해내는 전국최대의 한약재집산지인 서울약령시의 활성화방안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현재 "한의약문화관 및 전시관"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관련위원회가 심의중이다.

"한의약문화관 및 전시관"을 세워지면 이 지역의 특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동대문구청이 관광객과 참관인들을 안내할 가이드를 지원하고 서울약령시가 운영전반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된다.

박상종 회장은 “서울약령시의 숙원사업이 이제 해결을 앞두고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그러나 약령시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일대를 특별지구로 지정하는 문제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한의약문화관이 세워지면 우리 민족문화인 한의약을 국민들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외국인관광객들을 유치, 외화획득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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