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 중앙연구소는 5일 집단 식중독, 급성 위장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주는 면역항체와 유산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면역항체는 위궤양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설사 유발 바이러스 등 2종의 항원을 닭에게 주입시킨 후 여기서 나온 면역난항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이들을 한 번에 억제할 수 있는 복합 항체가 개발된 것이다.

유산균은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하고 있는 200여종 중 동물실험을 통해 설사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가장 탁월한 유산균을 선발했으며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7201"로 명명했다.

면역항체와 유산균의 효능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설사유발 바이러스를 숙주세포인 MA104(원숭이 세포)에 감염시킨 후 면역항체와 유산균을 별도로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숙주세포는 심한 병변현상을 보인 반면 실험군은 병변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면역항체를 하루 2번 마리당 0.5ml씩 경구 투여한 결과 대조군은 2일째부터 모두 설사증세가 나타나 3일간 지속된 반면, 실험군에서는 설사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Lactobacillus casei HY7201은 대장균 O-157, 살모넬라, 쉬겔라 등 설사 유발 병원균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면역항체와 설사 유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유산균 Lactobacillus casei HY7201을 이용한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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