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한의계가 구당 김남수 옹의 가짜 침사 자격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서울시장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김 옹의 가짜 침사 자격을 끝까지 추적해 취소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3일 참의료실천연합회(참실련)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지난 5월 13일 서울시장후보인 정몽준, 박원순 후보측에 각각 공문을 보냈다.

오랜 동안 자신을 침뜸의 명인으로 선전해왔으나 가짜 침사자격증, 유명인 허위 치료주장, 그리고 일반인 상대 의료교육 학원장사를 통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편취한 혐의가 드러난 구당 김남수씨의 엉터리 침사자격증과 관련된 판결문 등 첨부자료와 함께 엉터리 침사자격취소 및 그의 침시술소(소위 구당 클리닉)의 폐쇄 용의를 묻는 공문이었다.

참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러나 5월19일이 기한이었던 답변공문은 양 후보 측에서 모두 되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시장후보들로서 양 후보의 무응답에 한의계는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참실련은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안전이 새로운 화두가 된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심장에서 버젓이 엉터리 침사자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남수씨가 자신의 시술로도 모자라 시술소 직원으로 하여금 불법의료를 사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의료업자를 관리감독 해야 할 서울시는 팔짱을 끼고 방관하고 있으며 관할경찰은 공익을 위한 고발마저 주거침입이라는 해괴한 이유로 김씨의 맞고소에 동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경찰공무원과 서울시공무원의 책무를 망각한 처사이며, 불법의 온상인 김남수씨를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경찰과 서울시는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참실련은 “정몽준 후보나 박원순 후보 둘 중 누가 차기 서울특별시장이 되든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겨, 이러한 관피아의 행태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서울시청에 제출한 김남수씨의 가짜 침사자격과 관련된 자료를 정리한 법무법인 화우의 의견서를 언론에 공개하며, 차기 서울시장으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국민건강보호와 사회적 정의구현의 차원에서, 김남수씨의 엉터리 침사자격을 끝까지 추적해 취소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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