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분협회(www.kofmia.org, 회장 이희상)는 25일,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 및 제 28회 정기학술발표회에 참가해 ‘밀가루의 영양학적 가치와 안전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제분협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밀가루’ 학술 세미나에서는 ▲밀의 특성: 우리밀 VS. 수입밀(한국식품연구원 김상숙 박사), ▲한국인의 식생활과 영양원으로서의 밀가루(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 ▲밀가루의 안전성 이슈(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 ▲밀가루 중독성과 글루텐 위해성 논란(365mc비만클리닉 대전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우준 원장)이 발표되었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한국식품연구원 김상숙 박사는 ‘우리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높지만 수입밀에 비교하여 품종 별 특성 구분이 명확하지 못해, 일관된 품종특성을 지닌 우리밀 생산을 위한 관리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숙명여대 김현숙 교수는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식습관으로 밀가루 가공식품을 섭취 시 설탕 및 소금과 같은 다양한 첨가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식품업계에서도 영향 균형성이 우수한 통밀 가공기술을 개발해 활용하는 것이 국민 건강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내가공밀가루의 표백제, 농약잔류, 방부제(보존료) 등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소비자들의 오해를 해소시킨 ▲중앙대 하상도 교수는 ‘국내에 도입되는 제분용 밀과 밀가루의 농약잔류 허용기준은 국제 및 일본의 기준치 보다 엄격하여,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글루텐 위해성 논란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우준 원장은 ‘밀가루가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이라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다. 특히 밀가루의 글루텐 질환은 나라별로 70~300명 중 1명 정도로 빈도수가 낮아 글루텐에 신체적 이상이 없는 사람은 건강을 위해 밀가루를 먹지 않는 것 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민들에게 제 2의 주식이 된 밀가루는 국산밀의 수급 부족으로 현재 국내의 약 97% 이상을 미국·호주·캐나다에서 수입한 밀로 제분하여 생산되고 있다. 그 동안 수입밀 국내가공밀가루는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논란을 빚어왔다. 

한국제분협회 조원량 전무는 “이번 한국제분협회의 세미나는 국내제분업계에서 최초로 각 학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밀가루의 가치 및 안전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그 동안 무분별한 정보로 인해 소비자들이 갖고 있던 밀가루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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