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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레이스 리본’을 아시나요?골다공증 예방과 극복 의미…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
고성민 기자  |  msijw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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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6  13: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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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의 진행과정
핑크리본은 유방암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핑크리본 이외에도 블루리본은 전립선암, 레드리본은 에이즈 예방 등 색깔별로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10월이 되면 의료계에서는 ‘아이보리 레이스 리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아직 일반인들 사이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어 생소한 리본이다.

우리에게 낯선 ‘아이보리 레이스 리본’은 뼈를 상징하는 색과 뼈의 구조를 본떠 리본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골다공증 예방과 극복을 의미한다. 현재 다른 리본들과 마찬가지로 골다공증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물로 사용되고 있다. 오는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올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가 약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 국민이 사용한 총 진료비는 2007년 535억 원에서 2011년 722억 원으로 5년간 약 187억 원이 증가(35.0%)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1년 기준으로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인 것으로 집계돼 남성에 비해 12.3배 많았다.

골다공증이 발병한 연령대는 2011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37.0%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07년에 비해 지난 5년간 50대 이상 골다공증 환자의 증가율이 급증하는 등 골다공증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기 쉬운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라고 쉽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자칫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 골다공증이기도 하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침묵의 병’ 혹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골절이 있어야만 증상이 진행되는 골다공증은 주로 손목, 척추, 골반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골반골절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 누워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최근 50대 이상 장년, 노년층뿐만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분 부족으로 성인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5배정도 골다공증의 발생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근래 들어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흡연, 음주 등의 이유로 남성 골다공증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골밀도 측정을 시행한다. 골다공증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뼈의 강도인데 뼈의 강도는 골밀도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골밀도 측정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골밀도는 간단한 CT촬영으로 쉽게 측정이 가능하다. 골밀도 측정을 통해 뼈의 밀도를 측정하면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골감소증의 경우 골다공증은 아니지만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경우 골절이 발생한 각 부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골절이 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에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칼슘, 비타민 D 등의 영양분을 꾸준히 섭취를 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여성호르몬 치료나 골다공증 치료제 등 약물치료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의 개발로 약물치료로 골다공증의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몸과 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평형감각 유지 등에 좋은 영향을 미쳐 넘어질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어 골절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칼슘의 섭취가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금연, 과도한 음주를 삼가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골다공증 위험성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은 중장년층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1년에 1회 골다공증 검사를 받도록 한다.

온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혜정 과장은 “가족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골절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젊었을 때 보다 키가 3cm이상 줄어든 경우, 조기 폐경이나 무월경인 경우, 체중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 부갑상선항진증 치료중이거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에는 골다공증 발병의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에 반드시 골다공증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보다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뼈 건강을 지키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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