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질환인 아토피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의원과 환우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아토피 치료체험단’ 행사가 유의할만한 성과를 내고 1차 마무리됐다.

지난 10월1일 제기동 경동약령시 아토본가 지리산한의원(원장 홍원표)에서는 아토본가 지리산한의원과 인터넷 카페 아토피 어머니회(http:cafe.naver.com)간 공동주관으로 ‘1차 아토피 치료 체험단 수료식’이 거행됐다.

아토피질환 공개치료에 참여한 체험단은 네이버 까페 아토스 회원대상으로 내부 공지를 통해 선정된 유아 4명과 성인 2명 등 총 6명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8주 동안 지리산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아토피체험단 수료식을 이수한 유아 2명은 이날 한의원 치료를 끝으로 자택에서 관리만으로 완치될 수 있다는 게 한의원측 설명이다. 당초 참석이 예정되었던 1명의 유아는 1주일 전 수족구와 편도선염이 심해 수료가 우려됐으나 뒤늦게 수료에 합류했다. 불참한 나머지 1명은 치료과정에서 탈스(탈스테로이드 현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자연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어머니와 아내의 신청으로 체험단에 참여한 성인 2명은 현재까지 치료과정 중에 있으며, 치료 호전속도가 빨라 관리 과정에 들어가다고 한의원측은 밝혔다.

아토본가측은 아토피는 내부 알러지 열과 피부면역력 저하로 인해 지속적인 발진과 발열을 원인으로 보고 이들 치료에 중점을 둔다. 치료방법도 탕약과 환제로 내복약으로 속 열을 다스리는 한편, 외용제으로 외상 발진이나 염증을 치료한다.

수근(한약재명, 미나리)가 주 성분인 아토본가 치료제는 홍원장 등 한의사와 한약연구자가 15년 동안 공동 연구 개발한 약물로, 외용제의 경우 6개월 간 발효와 숙성을 거쳐 생산돼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22일 ‘아토피 개선제 및 그의 제조방법’으로 특허(특허 제10-1100130)를 받았으며, 그 이듬해부터 본격 치료에 나선 것이다.

아토피 질병특성상 체험단이 8주의 치료과정을 거쳐 관리단계로 넘어가는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으로 한의원 등으로 보급로가 확대될 경우 아토피 치료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체험단에 참여한 정기현(23개월)의 어머니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를 둔 어머니들의 심정은 말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처절하다”면서 “우리 아들은 등과 얼굴이 전신이 심해 대학병원, 한의원, 민간요법 등 여러 치료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아 힘들었으나 처음 아토본가 체험단에 채택되고서도 의구심이 들었지만 지금 아이를 보면 지금은 꿈을 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단 행사를 주관한 홍원표 원장은 “8주만의 치료로 엄청나게 호전된 해맑은 아이들을 보면 한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토피 없는 세상’을 모토로 한 아토본가의 모토처럼 이번 체험단이 아토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아토본가 측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아토피 없는 세상’을 위해 아토본가는 한의원과 연계해 아토피 치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치료 약물을 활용한 아토피화장품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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