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엑스포 개막 사흘 만에 관람객이 7만을 넘어섰다.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개막 당일과 토요일 비가 내린 점을 감안하면 7만 관람객 달성은 ‘힐링 엑스포’의 순항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실제 개막 당일 응 원 캄보디아 국회의원을 비롯해 1,500명의 국내·외 주요인사외에도 8,000여 명의 초청 및 순수 관람객이 엑스포장을 찾아 산청엑스포에 깊은 관심을 보여 1만 명이 다녀갔고, 주말에 각각 2만·4만 명 씩 총 7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에는 젊은 연인, 가족단위 관람객, 단체관람객 등 본격적으로 관람객들이 엑스포장을 찾아 전시관을 관람하며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체험프로그램 인기가 높았다.

주제관 앞 한방체험관 내 동의보감체험관은 <동의보감>에 담긴 양생법을 체험해보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어린이 한의사 체험프로에 참가한 김규희(7)·지한(5) 남매(거제시 수월동)는 “엄마가 평소에도 홍삼을 주셔서 아프지도 않다”며 “한자도 알고 한의약에 관심 있어 재밌었다”고 말했다. 어린이 한의사 체험은 한의사복을 입고 처방전에 따라 한약재를 골라보는 놀이로, 수료증도 발급해 주는 색다른 프로그램이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인기가 높았다.

피부를 윤기 있게 해주는 한증요법도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김연민씨(35·남·부산시 사하구 괴정동)는 “다른 행사장에서는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다. 피부가 촉촉해지는 느낌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장이 다소 경사져 걷는 곳이 많다보니 허준 순례길에 마련된 약초 족욕체험 시설에도 남녀노소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배동희씨(50·김해시 장유면)는 “시원하고 즐겁다. 자연과 더불어 절로 ‘힐링’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른 행사장과 달리 경사지고 제법 걸어야하기 때문에 편의를 최대한 도모한다고 했는데도 관람객들이 불편해할까 봐 걱정이 많았다”며 “생각보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여유 있게 ‘힐링’하려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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