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이하 ‘대약’)는 대약을 비롯한 약사공론 외에 대약의 출자로 출범한 산하 재단법인 약학정보원과 의약품정책연구소 등에 대한 종합외부감사를 착수키로 했다.

대약은 지난 25일 실시된 금년도 상반기 감사 수감과정에서 모든 관련 기구 및 기관의 회계투명화를 위해 감사들과 이 같은 외부감사 실시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를 이루고 수감일정을 잡기로 했다.

또한 이날 감사에서 2011년 의약품약국외 판매 투쟁당시 특별성금으로 조성된 약권수호기금(이하 ‘특별성금’) 역시 객관적 상황 판단에 입각한 외부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합하다는데 의견을 모음에 따라 이를 포함시키기로 확정했다.

박호현, 문재빈, 노숙희, 구본호 감사 전원이 참석한 이날 감사에서 조찬휘 회장은 특별성금에 대한 자료요구에 대해 “특별성금에 대한 일부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 있고 또 이를 해소해야 할 필요성도 있지만 그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불필요한 내홍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부득이 진상파악에 임해야 한다면 외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감사단의 판단이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약 감사들 또한 조찬휘 회장의 견해에 공감하면서 외부감사의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견접근은 지난 17일 열린 감사단 예비모임에서도 있었으며, 당시 예비모임에서도 감사들은 특별성금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해왔지만 동시간대에 열린 회장단회의에 참석했던 조찬휘 회장은 내부의 주관적 판단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일단 감사 자료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한편 조찬휘 회장은 대약회장선거에 입후보할 때 선거공약으로 회계투명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으며 인수위원회의 활동결과 보고에서 약권수호성금의 용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이에 대한 해소를 위해 외부감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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