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학교급식 식중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이 기관별 역할을 분담, 지도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무더위로 여름철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21일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한 ‘여름철 학교 식중독예방 대책 회의’를 통해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관리와 사고 발생 시 신속 공조 방안 등이 마련됐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지도․점검 강화 ▲정부 지원 및 교육․홍보 강화 ▲비상체계 유지 등이다.

▲부처간 역할 분담을 통한 지도․점검 강화

학교 식중독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별 역할 분담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6개 지방식약청과 함께 학교에 납품을 전문으로 하는 전국 도시락제조업체(6.24.~26.),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 현장 방문(6~7월), 개학철 대비 학교급식소 전국 합동점검(8월말)한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 등 비가열섭취식품 제조업체(500여개소) 위생점검을 실시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7월말까지 최근 3년 이내 식중독 사고 발생학교 납품현장 및 검수과정 등을 특별점검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17개 시․도는 8월까지 여름철 다소비 식품 및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지원 및 홍보 강화

지하수 사용 학교 급식시설에 대한 살균·소독장치 설치를 소규모 사회복지 급식시설 까지 확대해 약 900여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들의 식중독 예방 요령 등 정보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TV․지하철․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등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특히 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용 애니메이션 및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식중독 신속대응을 위한 24시간 상시 비상체계 유지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계절에 신속하고 원활한 보고체계 및 대응 태세 유지를 위해 식약처(지방식약청) 및 시․도 자체적으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 관리 강화를 통일해 동일 식재료에 의한 식중독 조기 확산 방지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aT센터)’과 연계해 동일 식재료를 공급받은 다른 학교도 즉시 알 수 있도록 식중독 경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시․도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정기 개최해 부처간 적극적인 정보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하여 관계 부처 및 시․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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