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고운맘 카드 사용처가 한방의료기관까지 확대되면서 의료계가 한약 복용으로 유산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대한한의학회가 한약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는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임신 중 한약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일부 의료계 발표로 인해 빚어진 혼란과 염려와 관련, “임신 중에 사용되는 한약들은 이미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근거를 통해 유효성이 인정됐고, 국가 보건의료 관련 법규에서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현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유전적 독성과 간독성이 없는 한약과 처방들을 검증, 임상에서 선별해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국한의과대학에서 배출된 한의사들은 학부교육과정은 물론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통해 이러한 지식체계를 충분히 숙지하고 임상에 적용하고 있으며,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식약청 기준을 충족하는 규격화된 한약재로 조제된 한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임신부의 질병을 치료하고 유산을 방지하며 나아가 태아의 건강증진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오랜 세월동안 한국사회가 공유해 온 분명하고 소중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신 전후 한약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대한한방부인과학회에서 발간되는 한방부인과학회지는 물론 국내외의 저명한 학회지에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는 ‘고운맘카드 한방의료기관 확대적용’과 관련, 정부의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이번 정책 결정을 환영하면서 “임신부의 여러 증상 치료와 산후조리에 있어서 안전하고 유효한 한방치료가 확대돼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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