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사상 최초로 한의학 정책, 현안, 한의원 현황과 교육까지 한의계 현안을 총 망라해 전국 한의사들의 생각을 직접 묻고 답하는 전수 설문조사가 한의계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다.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는 3월말로 비대위 활동 종료를 앞두고 향후 한의계와 한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현안과 중장기 정책개발을 목표로 지난 18일 전체 한의사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하반기 출범과 함께 정부의 천연물신약정책 백지화를 위한 투쟁을 펼치면서 한편으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첩약의료보험 문제 등 초대형 현안에 대처해왔으나, 비대위 활동에 대한 한의계 내부의 일부 이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현재의 상황에서 차기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의계가 일치단결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의 생각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 전체 한의사들의 생각을 직접 듣기 위한 전수 설문조사를 기획한 것이다.

이를 위해 비대위는 강연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에게 이번 설문조사의 조사책임을 일임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설문조사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임병묵 부산대학교 한의전원 교수(한의학정책연구회 회장), 인창식 경희대대학교 한의학과대학 교수(한의학미래포럼 대표), 박재현 인천중앙한방병원 진료과장(한의약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정책위원장), 백은경 해마한의원 원장(한의학미래포럼 전 대표), 김윤경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교수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한의계의 모든 현안을 담고 설문조사의 내용과 공정성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었다는 게 비대위 설명이다.

또한 최종 설문조사의 설계와 문항 완성은 한의사의 참여를 배제한 채 전문 리서치 업체가 주관해 더더욱 공정성에 완벽을 기했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체 한의사의 생각에 기반한 한의계의 정책 수립과 방향 설정, 한의계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한의원 살리기 대책을 마련하는 등 향후 한의계 30년의 미래를 책임질 해법을 도출해 낸다는 복안이다.

비대위는 이번 전체 한의사 설문을 바탕으로 현안과 중장기 정책을 마련해 4월 출범하는 대한한의사협회 새 집행부에 전달, 한의학 발전과 한의원 살리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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