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의료기관들의 외국인환자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7000명을 돌파할 것이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환자는 4432명으로 2011년 상반기 3433명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2012년 대구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환자수는 7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는 지역 병원의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의료관광 마케팅 노력, 보건복지부에 등록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의 증가(의료기관: 2011년 124개→2012년 10월 현재 142개, 유치기관: 2011년 9개→2012년 10월 현재 16개), 대구시의 적극적인 의료관광육성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의료 관광산업의 대표적인 병원인 동산의료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에 U-Haelth 센터를 개소하고 아스타나시 제 2병원과 환자 송출 및 의료교류 협약체결을 통해 중증 카자흐스탄 환자를 유치하는 등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최근 미국 메릴랜드 한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관광 상품을 구성하는 등 미국 한인대상으로도 의료관광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구 파티마 병원은 캄보디아 프롬펜에 대구파티마메디컬 센터를 개소(9월초)해 동남아 의료관광객이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의사연수를 통해 인연을 맺은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병원 및 현지교민과 연계해 의료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여성메디파크 병원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카자흐스탄에 초청을 받아 산부인과 시술을 교육하고 왔으며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에 방송되기도 했다. 또 향후 중국시장을 위해 홍보관을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다.

자연미인성형외과, V성형외과 등 지역 개인 성형외과들도 중국, 태국 등 해외에 나가 지역의 우수 성형기술을 알리고 해외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지역에서도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밝게 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의료관광을 육성하고 의료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모발이식전용센터을 구축한 데 이어 2012년 동산병원재건성형센터, 한방의료 체험센터를 구축했다.

또 의료관광종합안내센터(영·중·일·러)를 설치해 숙박, 쇼핑 할인, 차량(픽업, 관광) 및 통·번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의료관광 전문인력(코디네이터, 마케터, 전문 통역인력)을 양성·보급하고 있다.

특히 원스톱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디텔(호텔+병원) 건립을 지원하고 중국 등 의료관광 중점 유치국가에 현지 언론 및 온오프라인 광고매체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병원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진 연수 및 병원 해외진출 지원, 업무협약체결, 해외설명회 개최, 팸투어, MICE연계 홍보관 운영, 의료관광 상품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의료관광 저변확대를 위해 의료관광 선도의료 기관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홍석준 의료산업과장은 “11월에도 중국, 우즈벡, 캄보디아에서 60여 명의 의료관광객이 예정돼 있다”며 “지속적으로 의료관광객이 찾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 병원의 의료관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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