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리 코헨 교수
현대 유전공학의 창시자로 ‘유전자 재조합 DNA 기술’을 개발한 스탠리 코헨 교수(Stanley N. Cohen)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 학술강연에 참석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원장직무대행 김성욱)은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Department of Genetics & Medicine)의 석좌교수인 스탠리 코헨 교수를 초청해 학술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생명연 본관동 대회의장에서 진행되며 스탠리 코헨 교수는 ‘Looking Ahead after Four Decades of Biotechnology: Host-oriented Approaches to Infectious Disease’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 강연은 코헨 교수의 재조합 DNA 기술의 최초 발명에서부터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바이러스와 탄저균 같은 병원성 균주 또는 바이러스들이 숙주에서 생장하기 위해 필요한 생체 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인자를 탐색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스탠리 코헨 교수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유전학 및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전학을 기반으로 한 다방면에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코헨 교수가 현대 유전공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이유는 1973년 허버트 보이어 (Herbert Boyer)교수 (UC 샌프란시스코대)와 함께 폴 버그 (1980년 노벨화학상 수상)교수의 연구를 발전시켜 ‘유전자 재조합 DNA 기술’을 공동 개발한 데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인 재조합 DNA는 특정 유전자를 잘라 다른 DNA 운반체에 삽입해 만든 새로운 유전물질을 말한다. 이 기술은 지난 40여 년 동안 모든 생물학 연구 분야 및 생명과학기반 산업, 제약회사 등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연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서 그동안 바이오 분야에서 인슐린 등의 의약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코헨 교수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여 스탠포드대학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특허사용료를 거둬들이기도 하였으며, 코헨-보이어 특허라 불리며, 바이오 분야의 특허 라이센스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됐다.

코헨 교수의 생명연 방문과 강연은 코헨 교수와 유학시절 사제관계를 맺었던 바이오합성연구센터의 김광선 박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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