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병의원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매년 4%씩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만 19만4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젊은층에서 탈모환자가 증가해 20, 30대 환자가 전체 탈모환자의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가 19일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심사결정자료 중 '탈모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증환자는 5년간 약 2만8000명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총 진료비도 47억원이 늘어 지난해 147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를 기록하고 있다.

탈모환자는 30대가 전체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가 21.6%, 20대가 20.8%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 탈모환자 비중이 늘어났는데, 특히 20~30대 환자 중에는 남성이 많다. 이는 20대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면서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에 의한 남성형 탈모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탈모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은 52%였으며 성별과 상관없이 연평균 4%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하는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환자의 75% 이상은 원형탈모증으로 그외에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 등 4가지가 있다.

흔히 매일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자고 난 뒤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적인 영향으로 대머리가 되는 남성형 탈모는 안드로젠이 중요한 요인이며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로 나타난다.

이밖에도 영향결핍이나 특정 약물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로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탈모증이 나타나면 사회적 요인 등에 의해 심한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을 키워야 하는데 너무 자주 감는 것은 오히려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때문에 과도하게 샴푸를 많이 쓰지 말고 충분히 거품을 내고 헹구기를 잘해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 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말리고, 특히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발견되면 치료를 해야 하고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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