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병원 수출조합이 세계 최초의 신개념 초음파진단기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 의료가 세계 최초로 초음파진단기기 Virtual Scan을 통한 수출을 시도한다.

디지털병원 수출조합(이사장 이민화, 이하 KOHEA)에 따르면, 한국의 초음파진단기 전문 기업인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 주식회사(사장 고석빈, 이하 알피니언)과 손잡고, 세계최초로 초음파진단기를 통한 Virtual Scan 기술을 선보였다.

초음파진단기기의 Virtual Scan은 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를 통해 초음파진단기기의 3차원 이미지를 획득한 후, 모바일 통신망을 통해 의료기관에 전송해 전문 의료인력이 원격진단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동안 초음파진단기는 많은 인체 장기의 상태를 초기 진단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나, X-Ray 등 다른 진단기기와 달리 이미지를 얻기 위한 스캔에 고도 기술이 요구되어 의료인력이 없는 지역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로 해외 개도국의 보건의료 편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Virtual Scan 기술은, 의료인력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해외 산간, 도서, 벽지 등 지역에서 비전문가가 초음파진단기를 통해 3D로 쉽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얻어진 3차원 영상이미지를 모바일 통신망을 통해 의료인력이 원격진단할 수 있게 되어, 초음파진단기의 수출은 물론 해외 오지 등 지역에서의 초음파진단기를 통한 진단범위가 매우 넓어지는 보건의료 혜택을 함께 높이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경부와 원격진단 활용을 검토 중인 해외 병원 관계자가 직접 내한하여 함께 현장을 지켜보는 등 조기 실현에 매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연을 주도한 KOHEA 관계자는 “해외 BOP(Bottom of the Pyramid) 국가 중 의료 접근성이 열악한 지역의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Virtual Scan 초음파진단기 및 디지털 엑스레이, 그리고 혈액검사, 암진단 등 POC 장비가 의료 IT를 기반으로 연계되는 ‘SMART 보건소 업그레이드 수출 프로젝트’를 조만간 본격적으로 준비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첨단이 아닌 ‘적정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SMART 보건소 수출을 통해 의료인의 진단 효율성 제고는 물론 한국 의료산업의 수출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Virtual Scan 기술은 본격적인 기술검증과 비전문가 활용지원 프로토콜 개발, 그리고 이미지 압축기술 등의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수출이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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