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미래맞춤의학 연구 등을 촉진하기 위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보유중인 인체유래 세포주를 10월부터 국내 연구자들에게 무료 공개분양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분양 대상에 포함된 세포주는 그동안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하 ‘중앙은행’)에서 관리하고 있는 인체유래 불멸화세포주 중에서 연구활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포주를 엄선했다.

이들 엄선된 세포주는 특성연구와 품질관리를 통해 유전체연구에 최적화된 패널형태로서 이번 1차 공개분양 대상에는 4종류의 패널에 대해 총 231주의 세포주가 포함됐으며, 향후 지속적인 특성규명 및 품질검증을 통해 공개분양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금년 말까지 총 6개 패널에 대해 약 450주의 세포주를 공개분양 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체유래 불멸화세포주 사용을 희망하는 국내 연구자들은 규정에 따라 연구비가 지원되는 과제에 한해 분양신청 서류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사무국에 제출하면 질병관리본부 자료·자원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양받을 수 있다.

인체유래 불멸화세포주는 공여자의 혈구세포를 실험실에서 불멸화한 것으로 기능유전체학 또는 약물유전체학 등의 개인별 맞춤의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불멸화세포주는 개인별 또는 인종별로 차이를 보이는 유전자-유전자 또는 유전자-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기내세포모델(in vitro cell-based model)로서 최근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불멸화세포주는 활용가치가 높은 연구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세포주 제작 및 관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돼야 하므로, 세계적으로 불멸화세포주은행을 대규모로 구축·운영하는 연구기관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해외로부터 불멸화세포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한국인 고유의 불멸화세포주를 대량으로 제공·분양하는 기관이 없었다.

이번에 중앙은행에서 한국인 유래 불멸화세포주를 무료로 공개 분양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유전체학, 신약개발을 비롯한 보건의료연구개발 분야의 연구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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