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통합의료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전남의 비전을 선포하고 통합의료센터의 성공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6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통합의료 정책포럼 &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주승용·황주홍·김춘진 국회의원과 이철 연세대·김린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학계, 의료계, 학생,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에 이어 자문단 위촉장 수여, 비전 선포,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세일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장을 비롯한 통합의료센터 자문위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개회사를 통해 “공급자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벗어나 의료서비스 소비자인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 체계인 통합의학이 국가 의료제도로 연착륙하도록 전남도가 알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가 추진하는 통합의료센터가 진료 프로토콜(규약) 개발, 임상연구, 교육, 제도화 등 4가지 항목을 조기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단에는 서양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 등 전국 최고 권위의 통합의학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통합의료센터의 성공적 건립 운영 및 통합의학 관련 정책 수립 및 제언에 관한 자문을 맡게 된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박준영 도지사와 자문위원들이 함께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이라고 새긴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 현판은 2013년 건립되는 통합의료센터에 영구히 보존된다.

정책포럼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전세일 차의과학대학원장은 ‘치유공간 및 자원으로서 전라남도’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의(醫)는 하나의 치유예술이며 건강은 ‘정식(正食), 정동(正動), 정면(正眠), 정의(正意), 정심(正心)’을 말하며 건강을 지키는 최적지가 바로 전남도”라고 강조했다.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통합의료 성공을 위한 세가지 키워드’라는 주제발표에서 “통합의료에 참여하는 직능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가 필요하며, 상호작용 검증, 효과에 대한 근거 구축을 통해 ‘통합의료 육성법’과 ‘통합의료 육성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덕철 2012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조직위원장은 ‘통합의료센터의 비전과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서의학의 학문적·기술적 융합을 촉진하고 통합의료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통합의료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재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장을 좌장으로 ‘통합의료센터의 운영을 위한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호원 보건복지부 과장, 강승완 서울대 교수, 조기호 경희대 교수, 강길전 충남대 교수, 고종관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대표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남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안된 정책과 연결시켜 우리나라 통합의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장흥에 건립중인 통합의료센터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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