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융합의학기술원 2024 HIMSS 컨퍼런스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융합의학기술원 2024 HIMSS 컨퍼런스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2024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 전시회’에서 미래의료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융합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융합의학기술원’의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 컨퍼런스는 1961년 설립된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IT 행사다.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올해 컨퍼런스에는 90개국 4만5000여명의 전문가와 10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융합의학기술원 김경환 원장 및 융합의학과 공현중 과장, 김영곤·정지홍 교수는 13일, ‘융합의학이 헬스케어와 의료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023년에 이어 HIMSS 컨퍼런스 정규 교육 세션에서 세 번째로 이뤄진 서울대병원 단독 발표다.

융합의학기술원은 의료지식과 미래 기술을 결합해 질병과 장애 및 의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된 조직으로, 융복합 인재 교육과 혁신 의료기술 개발 연구를 담당한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경환 원장은 이 같은 비전을 소개하며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해 포괄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융합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공현중 융합의학과장이 융합의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전략을 비롯해 기술·장비 등 연구 인프라 현황과 국내외 네트워킹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김영곤·정지홍 교수가 융합의학기술원 네 가지 세부분야(데이터의학,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의 연구 성과 및 실용화 사례를 소개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이번 세션에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융합의학이 미래의료에 기여할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융합의학기술원이 국민의 건강 향상과 의료 체계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금번 컨퍼런스에서 세션 발표 내용을 검토하고 발표자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HIMSS 리뷰어’로 선발돼 활동했다. 오는 15일에는 ‘환자 및 대중 건강 개선을 위한 데이터와 AI 사용’ 토론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을 대표해 서울대병원의 AI 의료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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