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대본은 비상진료체계 현장점검 및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 보건복지부
지난 8일 중대본은 비상진료체계 현장점검 및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 보건복지부

정부의 복귀행정명령에도 여전히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가 1만 2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는 4900여 명에 대한 면저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에 따르면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92.9%인 1만 1994명으로 집계되었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8일까지 4944명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통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중대본 브래핑에서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와 환자 곁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집단 괴롭힘 등 직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일 중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로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정하고 직통번호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10일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대표에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일 중대본 브리팽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수많은 교수님들이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는 가운데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나버린다면 대한민국 필수의료는 사망선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력 공백으로 공보의와 군의관들까지 차출되는 상황에서 더 큰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정부의 자세 변화가 없다면 현 사태는 절대 해결되지 못한다. 모든 노력을 다해 정부에 저항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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