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찬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이 공개한 의사들의 한의사 비하글.
윤성찬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이 공개한 의사들의 한의사 비하글.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의 한의학 및 한의사에 대한 무분별한 폄훼 논란이 한의계의 반발을 유발하는 가운데, 의료단체 관리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이 조직을 해체하라는 국민청원이 발의돼 주목된다. 

윤성찬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은 22일 경기도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약을 폄훼하는 10건의 온라인 게시글을 수집해 고소, 고발할 것임을 밝히고,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한특위를 없애기 위한 ‘한특위 해체를 위한 국민청원’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한특위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위원회로서 10여 년 전부터 오직 한의학과 한의사를 비방하고 음해하기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활동해온 단체라는 것이 윤 전 회장의 설명이다. 

윤 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사협회는 전국의 의사들을 대표해 국민건강증진과 대한민국 의학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금까지 벌인 일은 오직 수가 타령과 한특위와 같은 식의 타직역 음해와 비방이 전부였다”면서 “의사협회의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는 지금이라도 의사협회가 타 직능에 벌인 각종 불법, 조직적 음해를 조사하고 이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한특위를 즉시 해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이를 위해 국민청원 발의를 포함해 전 국민이 그간 의사협회가 하라는 국민 건강은 내팽개치고 타 직역을 음해하기 위해 어떤 일을 벌였는지 똑똑히 알게 하기 위한 모든 행동을 강구하겠다”며 추가 조치도 예고했다.

또한 윤 전회장은 최근 국민들을 경악에 빠트린 의사 단톡방을 언급하며 “의사 고충 상담방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300명이 넘는 의사들이 모여 한의사 비방하는 방법 공유하고 한의사 부인은 강간해야 한다고 떠들어대는 것이 의사들의 민낯”이라며 “이런 사람들에게 내 가족들의 진료를 맡겨 왔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앞으로 의사들의 이런 추악한 단톡방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고소 및 고발과 함께 한특위나 의사협회와의 관련은 없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경기도한의사회에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의약 비방 자료 10건에 대한 고소, 고발도 진행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그동안 의도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한 온라인 매체 중 유튜브를 중심으로 10개를 우선 고소, 고발하고 이미 수집된 많은 증거들을 선별해 순차적으로 고소, 고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성찬 전회장은 “그간 한의사를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내용은 개인적인 활동 이외 양방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이뤄진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한의계에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강력한 응징의 조치에는 노력에 비해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며 “결국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협회 산하 한특위부터 해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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