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개발 벤처기업 지뉴브는 미국‘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재단(ADDF, Alzheimer’s Drug Discovery Foundation)’의 지원 대상 기관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에스티로더 일가와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등이 후원하는 ADDF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 프로젝트 중 기술력과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해 해당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5년간 약 20개국 750개의 신약후보물질 프로그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프로그램 및 임상개발에 2억9000만 달러(한화 약3800억원) 이상 투자를 단행했다.

지뉴브는 독자 개발한 후보물질 ‘SNR1611NF(성분명 트라메티닙)’의 신개념 치료 전략과 작용기전 등을 인정받아 비임상연구 분야에서 1년간 60만 달러(한화 약 8억원)를 지원받게 됐다. 지뉴브 측은 치매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글로벌 위상 확립 및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키는데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뉴브 연구소 김미연 박사는“이번 선정은 당사가 보유한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에 대해 강력한 검증이자 견고한 파트너 확보라고 볼 수 있다”며 “SNR1611NF는 임상 빅데이터 및 자체 발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AI(인공지능) 기반 ‘정밀임상설계’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DF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하워드 필릿 박사(Howard Fillit, MD)는“신경 네트워크의 손상은 인지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 촉매제다"라면서 "지뉴브의 SNR1611NF와 같이 신경 손상을 억제하고 신경을 보호할 수 있는 약물 후보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뉴브는 2016년 설립돼 현재까지 약 3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신약후보물질 및 다중항체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 및 다양한 고형암 분야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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