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 경기지역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치매환자에 최적화 된 병원 입원실 모습.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 경기지역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치매환자에 최적화 된 병원 입원실 모습.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임성희)이 경기지역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돼 경기지역 대표 공립요양병원으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전국 17번째이자, 경기지역 의료기관 최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치매의 진단과 치료, 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인력·시설·장비를 갖췄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치매안심병원은 신경과 전문의, 치매 전문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치매 전담팀을 운영한다. 행동심리증상, 섬망 등 증상이 있는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위해 건물 3층 일반병동을 111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동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 치매 환자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실과 가족 상담실, 공용거실(빛의 정원) 등 공간을 마련됐다. 아울러 노인용 전산화인지재활시스템 등 총 20종 313대 장비 확보와 의료진 재배치도 완료했다.

앞서 병원은 지난 2012년 복지부로부터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대상자에 선정, 사업비 13억85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을 확보하고 이 같은 치매전문병동 확보를 추진했다.

임성희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 환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공립요양병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이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3회 연속 의료기관평가인증 취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은 물론 지난해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최우수 등급,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선정, 복지부 장관상 수상 등 성과를 내며 지역 내 든든한 공립요양병원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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