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하용찬)와 공동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22년까지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골다공증 골절의 전체 발생 현황은 2022년 434,470명으로, 2012년 323,806명 대비 34.2%(110,664명), 2002년 97,380명 대비 346.2% (337,090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105,366명으로 2012년 75,895명 대비 38.8%(29,471명), 2002년 22,000명 대비 378.9%(83,366명) 증가했다. 여성은 2022년 329,104명으로 2012년 247,911명 대비 32.8%(81,193명), 2002년 75,380명 대비 336.6%(253,724명) 증가했다.

지난 20여 년간 골다공증 골절의 전체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남성은 연평균 8.1%, 여성은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2년 기준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연령대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골절환자 434,470명 중 80대가 31.0%(134,54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6.3%(114,273명), 60대 26.4%(114,886명), 50대 16.3%(70,762명) 순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05,366명에 비해 여성은 329,104명으로 3.1배 많이 발생하였고,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9.1%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80대가 33.1%로 가장 많았다.

2022년 발생한 골절을 부위별로 살펴보면, 50대~60대에는 손목 및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했다.

남성 50대는 발목 골절이 28.4%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60대부터는 척추 골절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60대까지 손목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70대부터 척추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5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척추 골절은 인구 1만명당 2018년 85.1명까지 증가 양상을 보이다가 2020년 77.9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다시 이전의 발생률을 회복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추세는 남녀에서 동일했으나, 여성의 척추 골절이 남성에 비해 2.8배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2022년 기준 인구 1만명당 50대 14.3명, 60대 48.1명, 70대 148.7명, 80대 이상 315.8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관절 골절의 발생은 50세 이상 인구 1만명당 2010년 17.3명까지 증가한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2020년 16.6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연도별 고관절 골절의 발생은 80세 이상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2022년 기준 인구 1만명당 50대가 2.0명, 60대 5.4명, 70대 22.1명, 80대 이상 100.7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여성의 발생률이 남성보다 2.3배 높았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06년 18.9%에서 2020년 15.9%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2021년 다시 18.2%로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21년 골절환자 기준 남성이 24.2%로 여성 15.7%보다 1.5배 높았다.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2020년까지 5.6% 내외로 유지됐으나 2021년에 6.3%로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0.6%, 여성이 4.9%로 남성이 2.2배 높았다.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1년 내 치명률은 2020년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2021년에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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