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4.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3.9%)이 남성(전년 동기대비 +2.9%) 보다 높았다. 특히 제약산업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4.9%)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3.6%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는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세(전년 동기대비 +11.0%)를 보이고 있으나, 청년층(29세 이하,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25.6% 차지)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별로는 근속기간이 ‘5년 이하’인 종사자의 비중이 71.4%(74만8천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이하’ 종사자 비중(73.7%)이 타 산업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및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및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산업별로는 의료기기산업과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증가세(전년 동기대비 +3.8%)를 보였으며, 이어서 제약(+3.0%), 화장품산업(+1.9%)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약은 2023년 3/4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8만1천명으로 2분기 연속 3%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한의약품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9.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완제 의약품 제조업(+3.4%)’,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4%)*’,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1.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는 2023년 3/4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6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기존 주력품목(초음파 영상진단기, 방사선 촬영기기 등)의 수출 회복으로 관련 업종인 ‘방사선 장치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4.7%)’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4.4%)’, ‘치과용 기기 제조업(+4.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은 2023년 3/4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3만7천명으로 ’20년 3/4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전분기에 이어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하며,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의료서비스는 2023년 3/4분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86만8천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했다.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종합병원’과 ‘일반의원’의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5% 이상 증가했다.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는 6958개 창출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에서 5713개(82.1% 비중)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산업 497개, 의료기기산업 423개, 화장품산업 325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720개(39.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간호사’ 1382개(19.9%), ‘의료기사·치료사· 재활사’ 444개(6.4%), ‘제조 단순 종사자’ 370개(5.3%), ‘경영지원 사무원’ 325개(4.7%)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금년 3분기 기준 전산업 대비 보건산업 일자리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회복, 특히 고령층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청년층 고용 확대와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는 고령층의 고용 환경 관련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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