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리 교수의 발표 모습
안규리 교수의 발표 모습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이사장 안규리)은 지난 7월부터 ‘라오스 만성, 신장질환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코이카 시민사회협력 파트너십 사업으로 라오스 신장내과 의료진 보수교육과정 개발, 의료진 보수교육 실시, 신장내과 전문의 초청연수, 라오스-한국-태국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 개최 등 향후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24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크라운플라자 회의실에서 라오스-태국-한국 신장내과 국제세미나(Lao PDR-Thailand-Korea International Nephrology Seminar)가 개최됐다. 세미나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됐으며, 라오스 보건부, 국립의과대학교(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Lao PDR) 관계자들과 미타팝병원(Mittaphob Hospital), 마호섯병원(Mahosot Hospital)의 신장내과 전문의, 비엔티안 및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장내과 의료진까지 8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연자로는 국립중앙의료원 안규리 교수, 서울대병원 오국환 교수, 안상현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조세민 교수가 참석했다.

세미나는 라오스 현지 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수술을 진행하는 Hands-on 세미나로 시작됐다.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상현 교수가 라오스 미타팝 병원에서 신장내과 및 외과 의료진들과 함께 네 건의 동정맥루 수술을 집도했고, 이후 의료진을 대상으로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안상현 교수는 “라오스 내에 혈관외과의가 한 명도 없어, 외과 의료진의 혈관외과 단기 연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 측 연자로 참석한 Siriraj Hospital(Mahidol University, Thailand) 신장내과의 Kriengsak 교수는 라오스 신장내과 초기 설립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Hypertension in Kidney Disease(신장병에서의 고혈압), Diabetic Kidney Disease(당뇨병성 신장질환)를 주제로 발표했다.

라오스 국립의과대학교 Bounthome 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라오스 신장내과 의료진들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규리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3차 병원의 의료진뿐만 아니라 지방 병원 의료진의 역량 또한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