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직원이 가루약 자동조제로봇(Mini-Dimero)을 작동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직원이 가루약 자동조제로봇(Mini-Dimero)을 작동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가루약 자동조제로봇(Mini-Dimero)을 도입해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정확한 약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11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일본의료약학회 연회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은 Yuyama와의 협력을 통해 Yuyama 본사에 직접 수출을 요청해 일본 엔지니어가 장기간 양산부산대병원에 상주하며 한국형 모델로 기술을 개발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2년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 처음으로 전시하는 등 약사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내 양산부산대병원은 4년만에 국내 최초이자 더불어 다른 국가로 수출된 최초의 사례로 'Mini-Dimero' 가루약 자동조제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을만한 혁신적인 의료기술 도입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가루약 자동조제로봇은 의약품의 선택, 칭량, 분포 과정 모두를 자동화해 가루약 조제를 진행하는 장비로, 최신 로봇 기술과 의약품 조제 기술을 결합해 자동조제로봇으로 가루약을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제할 수 있다. 또한, 조제 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진으로 인한 주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조제자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대어린이병원과 영남권역재활병원이 함께있어 가루약 복용 환자가 많으며, 가루약 조제를 위해서는 조제 대기시간이 길어 가루약을 처방받는 환자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면, 해당 가루약 자동조제로봇 도입으로 알약을 복용하기 힘든 어린이들과 연한 곤란 환자들을 위해 복용하기 쉽게 조제 가능하며 아울러 신속하게 가루약을 조제할 수 있어 가루약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가루약 조제가 가능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황은정 약제부장은 “자동조제로봇은 자동화된 기능을 통해 가루약 조제 과정에서의 오류와 실수를 최소화하며, 가루약 조제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뿐 아니라, 약사의 업무를 조제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전환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더 질 높은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돈 병원장은 "가루약 자동조제로봇의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의료 기술의 혁신과 환자 안전에 대한 헌신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3일, 중앙 로비 외래약국 앞에서 이상돈 병원장, 황은정 약제부장과 Yuyama 마츠시타 료 한국지사장을 비롯해 많은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가루약 자동조제로봇 가동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가동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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