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대한중소병원협회(이하 ‘중소병원협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중소병원협회는 전국 3000여 곳의 중소병원을 대표하는 단체로, 200여 개의 회원병원으로 구성돼있다. 중소병원은 필수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최일선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동군산병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필수의료 확충방안 등에 대해 대한중소병원협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이성규 중소병원협회 회장(동군산병원)은 “재난 시, 소아가 약한 존재인 것처럼, 보건의료시스템에서는 중소병원이 소아와 같은 입장이다”라며 “의사인력 문제도 있지만, 특히, 제대로 된 보상이 없어 의사들이 병원에서 근무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지역내 의료생태계에서 중소병원이 중간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필요성도 언급됐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현 의료전달체계에서, 지역내 의료기관간 협력할 네트워크를 만들 동기가 적다”며 “중증도에 따라 의뢰체계에 따라 수가를 차등 반영하는 전달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의료현안중 하나인 의료인력 확충에 대해 박인호 병원장(목포한국병원)은 확충된 의료인력들이 지방의료, 필수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복지부에서 대안을 함께 잘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 정책패키지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지역ㆍ필수의료 혁신방안이 국민과 환자의 시각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계의 기탄없는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앞으로도 의료현장 당사자인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각계의 의견도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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