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지난 1일 서울시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서울적십자병원·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2023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정신응급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김기현 서울특별시 공공의료추진단장, 이종국 국립공주병원장을 비롯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경찰·소방 등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의 실무자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1세션 주제 발표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연계 현황(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방법(김성남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강등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정신응급대응 코디네이션 센터 사업 소개 및 정책 제안(손지훈 서울대병원 교수)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인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연계 현황’ 발표에서는 2022년도 합동대응센터 의뢰 및 출동 건수 등과 권역별 정신응급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응급실 Bed 수 부족 △병원 내 응급실과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역할 강화 등의 제언 사항이 언급됐다.

두 번째 발표 주제인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방법’은 △지역사회 △응급실 내원 자해 환자의 소주제로 나눠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지역사회의 정신응급대응의 키워드는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동 주민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보건소·정신의료기관·경찰 등 지역사회 각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이후 응급실 내원 자해 환자의 정신응급대응에서는 면담의 중요성과 병력 청취 과정, 환자 안정화 기법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 발표는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을 매칭해주는 ‘정신응급대응 코디네이션 센터’의 정신응급 연계망 의뢰 프로세스와 사례 및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실제 시범 운영을 했던 동북권 코디네이션 센터의 의뢰 사유로는 △병상 부족 △신체 문제 동반 등이 있었다.

이후 2세션 패널 토론에서는 안용민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좌장을 맡고 김세현 서울대병원 교수, 최준호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채규창 멘토스병원 진료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현재 정신응급대응의 문제점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서울특별시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해 보다 나은 사회적 서비스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책임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기관, 병원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돼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발전된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기현 서울시 시민건강국 공공의료추진단장은 “정신건강은 의료 분야 중 공공성이 강한 분야로, 사회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프라 확보, 의료진의 안전 보장, 유관 기관 간 협력 제도화, 재정적 측면 등의 검토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시작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 등을 수행하며, 서울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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