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탕 대신 사용하는 인공 감미료의 사용을 자제하라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 이제는 더 나아가 커피와 주류까지 대한민국은 현재 제로 슈거가 장악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의 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음료 시장은 2016년 903억원에서 2021년 2100억을 넘어 작년에는 3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최근 WHO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러한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체 감미료가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체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며, 설탕이나 대체 감미료 대신 무가당 식품 및 음료 혹은 과일과 같은 자연적인 단맛의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WHO 관계자는 대체 감미료 사용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비만이나 비전염성 질병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대체 감미료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체 감미료가 성인이나 아동의 체지방 감소에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대체 감미료로 제조된 식품 및 음료 혹은 판매되는 모든 합성, 변형된 감미료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대체 감미료로는 아스파탐, 네오탐, 사카린, 스테비아 등이 있다.

또한 장기적인 사용으로 인해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체 감미료는 식물 추출물이라고 분류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카린과 스크랄로스는 설탕처럼 혈당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체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식품 및 건강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고칼로리 음식을 저칼로리로 대체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단맛을 찾기보다는 살코기, 건강한 지방, 채소나 과일 등 다양한 음식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먹는 것에 조첨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과 같은 당알코올은 껌이나 사탕에서 쉽게 발견되며 위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과다 섭취할 경우 가스, 복부 팽만, 설사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아직까지 장기적으로 인체에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오히려 일부 유해한 영향이 나타났다. 또한 설탕과 달리 대체 감미료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발표된 권장 섭취량이 없는 만큼 전문가들은 대체 감미료 역시 최소화 시킨 식단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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