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주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된‘제2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팀이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 사업지원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원광대 김성철 교수팀이 개발한 한약제제 ‘메카신’은 한의학 처방과 중추신경계에 작용할 수 있는 한약재를 근간으로 만든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한약제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수면연장 효과와 부작용, 독성이 적으며 상업화를 위한 임상2a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메디케이시스템(대표 김헌성), 장려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아이앰더블유(원장 임채선)가 선정돼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받았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대회 이후 수상 업체의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미래 발전과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나갈 신제품․신기술을 발굴, 육성해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3일까지 30여 일 동안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한약제제 △한의의료기기 △한의신기술 △한의약 S/W △한의약신소재 △한의약 융복합 제품·기술 등 6개 부문에 대해 참가신청을 받았다.
근거 논문 또는 특허 등을 보유한 시제품, 신기술로 연구개발 단계(비임상~임상)에서부터 품목허가, 의료기술 평가단계에 있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됐다. 총 40개 팀이 참여했으며 그중 28개 팀에 대한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8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팀은 대한한의사협회 박종웅 상근이사 등 전문가 8명과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생 4명,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바이오벤치마킹스쿨 4명 등 총 16명의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품(시제품) 소개 및 시연을 펼쳤다. 평가는 창의성, 국내외 시장진출 가능성, 미래 성공 가능성, 공익성 등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정창현 원장은“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 신제품, 신기술을 발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한의약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 본선 경연과정은 12월 17일 MBN 방송 특별다큐 ‘한의약 미래 기술을 찾아라! K메디슨’으로 제작돼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