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2022년도 시행계획 서면심의 요청과 관련,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한약사 직능에 대한 언급조차 되지 않는 한의약 육성발전은 결사반대할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계획안 재수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한한약사회는 복지부에 제출한 심의의견을 통해 ▲첩약보험시범사업에서의 한약사 역할 확대 이후 한의약분업까지 추진 ▲한약제제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한약제제분업 실시 ▲보험용 한약제제의 약국개설 한약사 보험적용 즉시 시행 ▲제도 폐지를 포함한 원외탕전실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한의약산업 연구개발을 위한 한약사 인력 확충 ▲한약사에게 아무 지원 없는 한의약진흥원 정책의 전면 재수정 ▲한약사의 방문약료 사업 참여 ▲약사-한약사 직역갈등 해결 과제에 대해 한약/한약제제 의약품 분류 과제 시행 혹은 분류가 어렵다면 약사제도 일원화 추진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임채윤 회장은 “그간 국정감사에서 한약사 문제, 원외탕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여러 번 있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무척 유감이다”라며 “지난 집행부가 제4차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몇 차례나 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에 참여를 요청했었던 걸로 안다. 그러나 각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한다는 핑계를 대고 정작 한약사회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한약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말로만 한의약이지 (한)약의 전문가 목소리를 들을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약사 배제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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