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한 C&D 인큐베이션센터 개소식이 6월 8일(미국 현지시간) 보스턴 Cambridge Innovation Center(CIC)에서 열렸다.

진흥원은 C&D 인큐베이션 센터를 Korea Bio Innovation Center로 명명했으며, 이 센터는 현지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분야별 컨설팅·전문정보 제공(법인설립, 기술이전, 인허가, 임상시험 등), 세미나 및 학회 연계 포럼 참가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협력하기 위해 복지부(이형훈 국장), 주보스턴 총영사관(유기준 총영사), KABIC(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 김종성 회장), KPBMA(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등 유관기관 및 여러 재미한인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입주기업인 라이플렉스사이언스, 아리바이오, 유한 USA, 한미약품, 휴온스 USA 등이 주요 R&D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미국 진출 계획과 포부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보스턴을 거점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사를 이전(2021년 3월)하고,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 사업(2022년 1월)을 추진했다.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위해 지사를 보스턴에서도 바이오헬스 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CIC로 이전했다. CIC는 1999년부터 시작된 공유오피스로 약 5000여개 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서 보스턴 바이오헬스산업의 네트워킹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CIC에 입주한 지사는 CIC뿐만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미국 진출 제약바이오기업을 지원하고 한국과 미국의 매개체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제공한다. 지사는 제약바이오산업뿐만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국내 디지털치료제(DTx) 등 의료기기·화장품 산업 및 보건의료 전반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국내 기업의 CIC 입주를 지원하고, 국내 제약기업의 현지 애로사항에 맞춰 밀착 멘토링을 수행할 전문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국내 기업 10개사를 선정했으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대 3년 동안 임대료 및 편의시설 제공 등 현지 정착을 지원한다. 컨설팅 업체 3곳이 제공하는 밀착 멘토링 프로그램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법률자문, 임상, 인허가, 기술거래 등 여러 분야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깊이 있는 자문을 제공한다. C&D 센터에 입주한 기업 외에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도 멤버십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십 프로그램은 6월부터 상시적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은 개소식 행사와 함께 미국 보스턴에 먼저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을 방문해 벤치마킹 가능한 요소를 파악하고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K2B Therapeutics(케이투비 테라퓨틱스, 한국 KIST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암치료제 바이오텍 기업)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이들이 가지는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MIT 연구소와 하버드 메디컬 스쿨(Center for Life Science)의 방문을 통해 연구 분야 운영 요소를 확인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연구소·학교와의 협력·연계 방안을 타진했다.

진흥원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기업 수요에 맞춰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사와 C&D 센터가 보스턴의 우수한 인재풀, 글로벌 제약사·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한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흥원이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최전방에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사업 및 개최되는 여러 행사 관련 안내는 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 혹은 제약산업정보포털, 미국지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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