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세계 18개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감시를 강화한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5월 이후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됐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5.24. 기준).

원숭이 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DR콩고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영국 및 미국 등에서 산발적인 유입사례가 보고됐었다.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며, 국외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에 원숭이 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 및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원숭이 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나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를 고려, 원숭이 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유입사례 발생에 대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고 있다”며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향후에도 해외유입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들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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