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뉴욕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12.1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 감염자는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들어온 50대 여성이며, 접촉자 16명을 조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은 없었다. BA.2.12.1이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증가 속도가 23~27% 빠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XE(9일)와 XM(17일) 감염자도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관련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 

한편 4월 4주(4.24.~4.30.) 주간 확진자 수 40만7503명, 주간 일평균 5만8215명 발생해 전주 대비 34.0%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4로 5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9세 이하 연령군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발생률(149.6명)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발생 비중은 여전히 높다.

국외 발생은 2022년 16주차(4.18.∼4.24.)에 신규발생 454만명(WHO 기준)으로 최근 5주 연속 발생이 감소했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오미크론 및 하위 변이가 증가하는 미국, 남아공, 대만의 발생이 증가세이다.

미국은 3월부터 BA.2형의 하위 변위인 BA.2.12.1형 변이가 증가하며 4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4주 연속 감소세이다. 반면에 남아공은 지난 몇 주간 발생 및 사망 감소세 지속됐으나 BA.4, BA.5형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1주 발생 및 사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만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올해 3월부터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역대 최다 발생이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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