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미크론의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 사례의 99.9%, 해외 유입 사례의 99.4%로 대부분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의 검출률이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41.4%로 증가했고,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면서 “거리두기의 완화와 등교 확대,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3월 3주 차 코로나19 위험도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이다.

여기에 위중증환자 증가에 따라 중환자실의 병상 가동률도 높은 상황이며, 집중관리군의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해서 재택치료 의료기관의 가동률과 관리부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재는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오미크론 유행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과 보건용 마스크 착용, 의심증상 시 조기 진단·치료를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97% 감소시켜주므로 6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 중 아직 1, 2차 또는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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