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지난 2일 개최된 한약재 수급조절위원회에서 2022년도 수급조절 한약재 11개 품목의 수입량을 총 1840톤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11월 10일부터 7차에 걸쳐 진행된 국내 한약재 유통가격 추세, 국산 한약재 생산량 추정, 한약재 수요예정량 및 규격품 제조업소 수요량 등에 대한 각 소위원회 활동 결과를 토대로 소위원회 합동회의를 거쳐 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졌다.

지황은 국내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감안해 2021년보다 200톤 늘어난 710톤을 수입하기로 했고, 일당귀도 올해 작황 등에 따른 수급 불안 등을 감안해 10톤 늘렸다. 반면에 구기자, 당귀, 맥문동, 작약, 천마, 황기는 2021년보다 수입량을 줄였다. 다만, 수입량이 150톤 줄어든 작약 등 일부 한약재는 시중 가격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하는 경우 긴급 수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수유, 오미자, 천궁은 내년 수입량이 올해와 동일하다.

2022년도 수급조절 한약재의 수입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선적일 기준이다. 다만, 가격 불안 등이 나타나고 있는 지황은 올해 12월부터 물량을 배정하는 즉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022년도 수급조절 한약재 수입량이 결정됨에 따라 신청공고에 공개된 배정기준에 따라 규격품 제조업소별 배정 결과를 12월 10일 이전에 업체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1차 수입량 배정 후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추가 신청을 받아서 국산 한약재를 구매한 실적에 비례해 선착순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한약재 수급조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국산 한약재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한약재 수급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약 관련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