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윤 연세건우병원 원장

보통 50대에 오는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흔히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헷갈리곤 한다. 오십견을 자가진단해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두 팔을 한껏 들어올리는 방법이 있다. 오십견이 있으면 마치 팔이 얼어붙은 것처럼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동결견’이라고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는 25만명이 넘는다. 전 연령대에서 50대가 가장 많다. 전체 환자 중 절반 가까이가 50대 이상의 여성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상윤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오십견과 가장 유사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힘줄이 망가지면서 생기는 질환인데 힘줄이 망가졌기 때문에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하는 등 근육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십견과 자주 오해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어도 힘을 주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지만, 오십견은 어깨 자체가 굳어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만세를 할 수 없다. 둘은 비슷한 병처럼 보이지만 서로 치료방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겨울철에 더 악화되는 것은 오십견이다. 최근 추위로 어깨가 많이 아파졌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면서 “계절성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다보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가 있다. 몸의 이상이 인지되었을 때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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