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추 골절 성별·연령별 발병 추이

요추 골절은 척추 압박골절이 대표적으로 낙상 등과 같이 외부 충격을 받는 순간 척추뼈가 주저앉으며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형태로 생긴다.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힘을 잃은 척추 뼈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찌그러져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재채기를 하다가도 생긴다.

요추 골절, 30대 대비 50대 5배, 70대는 21배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 바로 척추 압박골절이다. 척추 뼈에서 특히 골 소실 현상이 뚜렷이 발생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척추 압박골절이 생기면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등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기는데, 누워있다가 일어나거나 돌아누울 때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척추의 앞부분이 주저앉거나 찌그러지면 척추의 높이가 낮아지거나 척추가 변형되면서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굽을 수도 있다.

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건강한 척추뼈는 강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지 않지만 노화로 약해지면서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해진다”라며 “특히 요추 골절은 고령층에게 빈번한 질환으로 단순히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가 아니라 간격을 유지하면서 있어야 할 뼈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납작하게 내려앉게 된다”라고 말했다.

척추 압박골절, 골다공증 치료와 병행해야 효과적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난 후 움직일 때 악화되는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X-ray 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 보자. 급성 골절의 경우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 등을 복용해 통증을 줄이며 보조기를 착용해서 부러진 뼈가 잘 붙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골절된 척추 뼈가 잘못된 모양으로 굳어 버리는 척추 변형이 오거나 2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한다. 의료용 골 시멘트를 부러진 뼈에 주입해 뼈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치료가 대표적이다.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윤기성 원장은 “최근 압박골절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빨리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주사 치료도 효과가 있다”라며 “골다공증 주사가 골 흡수를 억제하고, 골 형성을 촉진하도록 해 골밀도를 개선하고,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은 통상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골절 치료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