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1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98.1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가 81만2천 명으로 총 종사자의 82.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약 7만7천 명(7.9% 비중), 의료기기 5만6천 명(5.7% 비중), 화장품 3만6천 명(3.7% 비중)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하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보건산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전체 제조업 대비 약 2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의 주요 특징별 상세내용을 살펴보면, 산업별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의료기기산업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의료서비스(+4.4%), 제약(+4.2%) 순으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 산업이 2.8% 감소세를 보였다.

3/4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7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보건제조산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분야 중 총 종사자 증감의 61.4%(3,102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4.2%(+0.6%p) 증가율로 일자리 상승세를 보였다. 

‘300인 이상’(전체 제약산업의 61.7% 차지) 제약산업 사업장의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5.3% 크게 증가**한 것이 전체 제약 산업의 종사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분류별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3,072명)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38.5%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뒤로 ‘완제의약품 제조업’(53,098명, +3.6%),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19,387명, +2.0%), ‘한의약품 제조업’ (1,785명, +0.8%), 순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자가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인 ‘그 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8.3%)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8.0%),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5.5%)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 종사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1.9%)를 보이고 있지만 감소폭은 둔화됐다.

3/4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화장품 산업의 종사자 수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금년 3/4분기에 들어서 감소폭이 완화됐다. 화장품 산업의 종사자 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장 수는 2020년 3/4분기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3/4분기 의료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81만2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병·의원 등을 포함하는 의료서비스산업은 보건산업 중에서 사업장 수 비중(89.4%) 및 종사자 수 비중(82.8%) 모두 가장 높게 차지하고 있다. 산업분류 중 ‘한방병원’ 분야의 종사자 수가 2018년 4/4분기(+10.5%) 이후 금년 3/4분기(+17.1%)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방병원’의 사업장 수도 전년대비 8.3%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종사자 증감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9,201개 창출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7,566개로 88.0%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 727개, 의료기기 564개 및 화장품 344개 순으로 창출됐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분야 3,649개 39.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간호사’ 분야 1,657개(18.0%),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분야 570개(6.2%), ‘경영지원 사무원’ 분야 537개(5.8%), ‘생명과학연구원 및 시험원’ 분야 531개(5.8%)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역시 지속해서 창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율이 전체 제조업 대비 2배 이상 높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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