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 국민 70% 이상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이 되는 11월 초를 ‘위드코로나’가 가능한 시기로 보고 있으며, 완전한 일상으로 회복은 먹는 치료제가 상용화되는 시점인 연말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 4월에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인 ‘REGKIRONA(셀트리온)’가 상표등록을 한 데 이어 7월에는 ‘SKYCOVID19(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백신 상표등록을 마쳤다.

특허청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에 대한 개발 및 제품화가 본격화되면서 ‘코로나’ 등을 지정상품으로 포함한 상표출원이 올해 8월 말 현재 전년 대비 107.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상표를 출원할 때는 해당 상표를 사용할 상품을 지정해 출원하는데 올들어 ‘코로나’ 관련 지정상품이 포함된 출원이 급증한 것이다.

지정상품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작년에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진단키트(시약 포함), 방역기 등에 대한 상표출원 위주에서 올해는 바이러스 치료용 백신, 치료제 등으로 바뀌었으며, 특히 전체 코로나19 관련 지정상품에 대한 출원 중 치료제가 전년 대비 131.3% 증가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법인이 2020년 20건에서 2021년 27건으로 35% 증가한 데 비해 외국법인은 5건에서 24건으로 380% 늘어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임상시험을 거친 제약사들이 백신, 치료제, 경구용 약제 등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외국법인의 국내 상표출원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브랜드 선점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의약품 전체 출원 중에 감염병과 관련된 백신, 면역조절제,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를 지정상품으로 포함한 출원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작년에는 2019년 대비 66.9% 증가했고, 올해는 8월 말 현재 지난해 출원 건을 이미 넘어섰다.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과 김광섭 심사관은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이었던 흑사병(페스트)이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과 치료제 상용화로 종식됐던 것처럼 상표로 출원된 치료제들의 제품화가 하루빨리 성공해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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