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31일 오후 2시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간 대조백신 전달식(사진)에 참석해 신속한 국산 개발 백신을 위한 범정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고, 아스트라제네카 조 펑 아시아지역 사장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 전문가 등 역량을 모아 신속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위한 비임상, 임상 등 범정부적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임상시험의 위약 대조 방식의 윤리적 문제, 대규모 시험 대상자(약 3만명 이상) 모집의 한계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 국제기구, 국제의약품규제기관연합(ICMRA)과 협력해 소규모 시험자를 대상(약 4000명 ~ 6000명)으로 시판 백신을 대조약으로 해 백신의 효과성을 확인하는 비교 임상의 필요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전달식은 비교 임상 대조백신 확보를 위한 우리 정부-해외백신 개발사-국내 백신 개발사 3자간 협업이 결실을 맺어 이뤄진 결과이며, 이번 대조백신이 확보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 임상시험에 진입한 7개사 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진입했고, 8월부터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준비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조백신 공급과 관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사장은 “전세계적인 펜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국산 개발 백신의 임상 3상 진입을 축하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임상시험 대조백신을 공급해 준 아스트라제네카 및 이를 지원해 준 한국 정부와 CEPI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백신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강도태 2차관은 “글로벌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국산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에 감사드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조백신 확보로 인한 신속한 임상 3상 진입이 국내 개발중인 백신 중 첫 번째로 그 의미가 있다”며 “2021년 말 백신 임상 완료, 2022년 상반기 국산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국산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 실시되는 임상 3상에 대해 범정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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