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만에 우리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을 줄고, 의료제도에 대한 신뢰는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관련 지난 1년(2019.7.~2020.6.)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였다. 이는 전년(2018.7.~2019.6.)에 비해 각각 8.5%p, 0.7%p 감소한 것이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외래진료 14.7%, 입원진료 18.1%로 전년에 비해 각 8.7%p, 9.6%p 증가했다.

의료서비스(외래진료) 관련 외래진료 서비스는 의사의 알기쉬운 설명(91.0%, 전년대비 4.7%p↑), 환자의견 반영(87.6%, 3.2%p↑) 등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했다. 외래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69.7%로 전년에 비해 5.2% 감소했으며,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29.0%으로 4.7%p 증가했다. 진료일에 평균 대기시간은 17.2분으로 전년에 비해 2.7분 단축됐다.

의료서비스(입원진료) 관련 입원진료 서비스도 의사의 알기쉬운 설명(91.8%, 전년대비 3.7%p↑), 환자 의견 반영(86.3%, 1.6%p↑) 등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했다. 입원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4.4%,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48.3%으로 전년에 비해 각 0.3%p, 1.0%p 감소했다. 입원을 대기한 경우, 대기기간은 평균 11.6일로 전년에 비해 3.1일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국민의 76.3%가 신뢰했으며, 75.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전년에 비해 각각 10.4%p, 9.5%p 증가했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39.7%로 전년에 비해 8.2%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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