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인후통을 수반하는 ‘급성편도염’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지난 2016년에 체결된 ‘공동연구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 ‘급성편도염’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공동기획 자료를 10일 공개했다.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로 2015년 650만명에서 2019년 513만명으로 연평균 5.7% 감소했다. 반면에 80대 이상 진료환자 수는 연평균 1.8%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62.1%(318만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40대 이상 환자 수는 37.9%(194만 명)를 차지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지원 교수는 최근 5년간‘급성편도염’진료환자가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 “최근 5년간 급성편도염이 진료환자가 줄어드는 원인은 항생제의 조기 사용과 감염에 대한 인식 증가로 손 씻기,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감염질환 자체의 발병률이 감소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80대 이상 진료환자는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진료환자가 줄고 있지만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에서 진료환자는 늘고 있는데 전체 인구의 15.7%인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연령대별 구성비 중 65~69세 5.1%, 70~74세 3.8%, 75세 이상이 6.7%로 인구 자체가 80대 이상에서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면역력은 저하된 경우가 많으므로 80대 이상에서 진료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급성편도염’전체 진료환자 수는 12월(468만명), 4월(419만명) 순으로 많이 나타났으며, 외래환자는 겨울철, 봄철 순으로 많았으나, 입원환자는 여름철에 많았다.

10만명 중 9989명(10명 중 1명)이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아으며,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 2만5876명, 10대 1만3664명, 30대 1만1217명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은 10만명 중 1만1000명, 남성은 9000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1.2배 많았다.

김지원 교수는 “편도염 질환이 10만명 당 환자 수가 9세 이하가 가장 많은 원인은 소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발달 중인 단계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편도염에 더 잘 걸리기 때문”이라면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증상에 민감히 반응해 병원을 내원하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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