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 팬데믹 대응 국제표준화를 전담 추진하기 위한 작업반(WG: Working Group)을 우리나라 주도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작업반(WG)은 ISO의 보건경영 분야 기술위원회(ISO/TC 304) 내에 설치되며, 국내 전문가(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종원 센터장)가 3년 임기의 의장(convener)을 맡아 국제표준화 작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작업반(WG) 신설은 지난 6.15일 열린 ‘K-방역 국제 웨비나’에서 성윤모 산업부장관이 에드워드 니조로지(Edward Njoroge) ISO 회장에게 팬데믹 대응 표준화를 전담할 조직 설립을 요청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이며, ISO/TC 304(보건경영) Mr. Lee Webster(미국) 간사와 성균관대 안선주 교수가 수차례의 실무 협의를 통해 작업반(WG)의 명칭과 작업 범위(scope)를 정했고, 한 달에 걸친 국제투표(7.30~8.30)를 통해 작업반(WG) 신설이 확정됐다.

이번 작업반(WG) 신설과 함께 우리나라가 지난 6월초에 ISO/TC 304(보건경영)에 제안한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가 3개월여의 국제투표(6.10~9.2)를 거쳐 신규작업표준안(NP: New work item Proposal)으로 채택됐다.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 신규작업표준안은 성균관대 안선주 교수를 중심으로 부산 남구보건소 안여현 사무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 등이 참여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실무작업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먼저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된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와 이번에 새롭게 채택된‘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3~5년 소요)을 모두 이번에 신설된 작업반(WG)에서 추진하게 된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ISO 작업반을 우리나라 주도로 신설함에 따라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작업이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신설 작업반이 팬데믹 대응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을 제정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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