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 분야를 다루는 국내외 의료진 700여명이 한국메나리니의 고혈압 치료제인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보롤)’의 임상적 근거와 가치에 주목했다.

한국메나리니(대표 박혜영)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제52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산학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메나리니는 한국인 고혈압 환자 3250명을 대상으로 네비레트를 사용한 최대 규모의 실제 관찰 연구인 ‘BENEFIT(BEnefits after 24 weeks of Nebivolol administration For essential hypertensIon patients wiTh various comorbidities and treatment environments in Korea) Study’를 비롯해, 고혈압 적정성 평가 개정을 계기로 올해 처방 확대가 기대되는 네비레트의 임상적 근거를 발표했다.

네비레트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쓰이고 있다. 네비레트는 심장에 주로 분포돼 있는 β-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며, 산화질소(nitric oxide, NO) 생성해 혈관확장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β-2 차단에 의한 기관지경련의 부작용 위험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심장 선택성이 높아 협심증, 심근경색, 빈맥성 부정맥을 동반한 경우와 맥박이 빠른 고혈압 환자에게 유리하다.

강의를 진행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구영 교수는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베타차단제의 경우 기존에는 서맥, 기관지 경련, 혈당 및 지질의 영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3세대 베타차단제들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혈압 강하 효과는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메나리니가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3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레트를 투여하고 24주간 치료 효과를 관찰한 결과, 동반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네비레트를 매일 복용했더니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Hg, 이완기 혈압이 6㎜Hg 정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면서 “혈압 강하 효과는 네비레트 단독요법과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동일하게 나타나 네비레트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약효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메나리니 의학부 박상원 상무는 “이번 산학섹션을 통해 고혈압 치료를 위한 약물 치료 시 네비레트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지 충분히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네비레트의 다양한 학술적, 임상적 근거들을 토대로 의료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네비레트는 미국, 독일 등 전세계 78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에는 지난 2009년 6월 처음 출시됐다. 2018 유럽 심장 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유럽 고혈압 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 고혈압 지침에 따라 고혈압 관리에 베타차단제를 권장하는 BENEFIT 연구 결과를 더 넓은 범위의 의료계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사들이 더욱 최신의 연구와 지식을 기반으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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